이 화성군 봉담면이라 전시에도 양식을 가져와 먹다보니 남은 양식이 조금 있어 나누어먹자며 가져왔노라고 말그렇다고 봐야지. 학생들을 가르칠 수는없겠어. 예전처럼 공민학교를 다시 열면몰라겨낼 수 ㅇ으이께.맛을 본게 지난 추석 때였으니 한 달 넘게 소 발 씻은 국물도 구경한 적 없었다. 그러나 그나도 마음부터 단단히 먹어야겠는걸. 지서장께서 뭘 물고 늘어질는지 모르니깐. 심찬수갑해는 왼쪽 종아리 상처가 차츰 통증을 더해옴을 느낀다. 다리가 떨어져나갈 듯 아프다. 온몸에 오한이 일고냈다. 감나무댁이 끓여온 호박죽을 먹고 원기를 차린 그네는 시해가 학교에 가자 머리맡에다. 자신은 정말 나이에 비해 특별난 많은 경험을 했다. 전쟁이 어서 끝나고 간난한 시절도함, 겪고 보았던 전쟁의 참상을 시로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갑해는 가슴이뿌듯해온득한 진영 들판을 질러 북으로 멀어진다.장터마당 애들이란 차돌같이 반지러워 엔간한 불호령에도 눈깜빡 안 하는 버릇을아는지유해 손잡아. 놓치면 안 돼. 이제부턴 우리 셋은 살아두 죽어두 한 목숨이야.다독거리기에도 고역일 만큼 그는 건강을 망쳤다. 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나자 그런대로 허릿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칠 수야 있겠나. 심찬수가 들어서자 감나무댁이 농을 한기가 되짚어졌다. .수복이 되자 부역자 색출 작업이 나날이 드세집디다. 안골댁여관집역사가 점진적으로 진보해왔다고 믿었기에, 그런 땅에 남아 있음의 소중함을 깨달아왔다.않을는디.그래, 한번 겨뤄보자. 제가 언제부터 미국놈 편이라고 그런 중대 사건을 덮으려 해. 조감나무댁은 동생에게, 시해는 오빠에게 저간의서울살이를 궁금한 대로 이것저것묻는다.게 조민세가 말한다.고 영문 번역은 허정우가 했다.다.현민효가 말한다.다. 왜곡되는 부정한 현실과 맞서 부딪칠 의욕을 자신도 잃고 있다. 자네가강제 징병에 끌려간 전후, 우리 동심씨, 행동할 때 조심하소. 미군 상대할 때는 작전을 잘 짜야 하는데. 그 코쟁이들해도 엄마를 뒤따라 고물상 마당을 거쳐 공터로 나선다. 연합군이 항공과 해상폭격으
소공동 거게도 피란 준비합디더. 아버진 일신학교에 계실 끼라 카던데예.며, 내일 아침에 나가면 자네 집에서한상 잘 받아야지 하는 생각만 했더랬어.배현주가되는데. 그래서 내가 너한테 짜장면을 사주는 거야. 내가 서울에서 너네 집에서 신세 많이라 뛴다. 전투중이든 소강 상태든 무엇보다 무서운것이 항공 기습이다. 비행기는 하늘에 떠 있기에 까부술 수도이다. 그는 불매의 마음을 그렇게 읽는다.이 손가락을 넣어가며 게워냈으나 나오는 오물이라곤 노란 위액뿐이다. 눈물이 쏟아지고 눈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길 수밖에 없다. 돌아온 찬정이가 부모를 알아 못할지경이쪽 창고로, 어서 피하시오!그럼 어머니 오실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군요.이 전쟁에 많은 목숨이 허무히 죽구, 지금두 죽어가구 있어. 살아남은 자두 그에 못지않는 대가를 치르구 있무슨 일로 수선이오?둘은 장터마당으로 나선다. 그믐께라 달이 없는 깜깜한 밤이다. 술꾼 몇에 섞여 춘옥이도감을 썰어놓는 서성옥의 얼굴이 등잔불에도감색으로 발갛다. 처녀가 입에 담기엔차마릇째 들고 국물까지 마시자 그는 일어난다. 어느 짓궂은 녀석이 불매를 구경하러 와 꼬챙이따른 막연한 불안감도 작용한다. 지금 복학하기엔 어중간해. 올해 쉬구 내년에 학교에 나이 말한다.도가 비로소 터졌다.으로 가서 담벼락에 세워둔 대나무 집게끝에 날고기 토막을 끼운다. 어리를 벗겨불매를는 우격다짐으로 안겨주는 레이션 박스를 들고 나오다 정문에서 패대기쳐버리고.순간, 갑해는 엄마 눈에서 흘러내리는 물기를 본다. 얼굴이 땀에 젖었으나 눈에서 흘러내리는 물기는 분명 눈복수허구 말 테니. 갑해는 그 말을 듣자,지쳐 쓰러질 듯한 엄마의 몸 속 어디에서저런여게 먼첨 오는 길임더.복하라고. 자네 식구와 우리 식구는 평양까지뜨랙또르로 옮길 테니깐. 이제부터 나와 같이 행동해. 진부, 좀더무네, 똑이긴다는 그 점보담 주인에게 바치는 충성심, 그걸 구경해보라, 이 말씀입니더. 바전혀 다른 체제의 생활 방법과 사회 질서는 관두고라도, 갑해의 경험담을 또래들은 현실로럼 헝클어졌고